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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 소방차 못 가는 오지마을 화재 대응 체계 보완

가구당 대형 소화기·마을 공동 고압 살수기 우선 보급

 

(성남뉴스) 춘천시가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오지마을의 특성을 고려해 화재 발생 초기 주민이 직접 대응할 수 있는 장비를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춘천시는 9일 북산면 대곡리 거주민들과 면담을 갖고 화재 초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맞춤형 안전 대책을 추진한다. 이번 조치는 1월 북산면 대곡리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를 계기로 마련됐다.

 

대곡리는 소양강댐 수몰 지구에 위치해 선박을 통해서만 이동할 수 있는 지역이다. 당시 화재 발생 시 소방대원들이 배를 이용해 현장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며 주택 1채가 전소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시는 화재 이후 현장 점검과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소방차 등 장비 접근이 구조적으로 제한되는 점과 거주 주민 대부분이 고령이라는 현실을 고려해 복잡한 시설 설치보다는 각 가구에 20kg급 대형 축압식 소화기 2대씩을 보급하고 엔진식 고압 살수기(20MPa) 3대를 마을 거점에 배치한다. 화재 초동 단계에서 불길 확산을 차단하고 소방대 도착 전까지 최소한의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장비 보급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후속 조치도 병행한다. 춘천시는 소방 당국과 협력해 주민 대상 장비 사용법 교육을 실시하고 고령자 등 안전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화재 예방과 생활 안전 교육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대책은 소방 인프라 확충이 어려운 오지마을 특성을 고려한 현장 맞춤형 안전 보완 조치로 시는 이번 사례를 토대로 유사한 여건의 오지마을 전반으로 화재 대응 대책을 확대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현장 접근이 어려운 지역일수록 초기 대응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며 “주민들이 초기 상황에서 즉각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장비를 보급하고 소방 당국과 협력한 사용 교육을 병행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