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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직장에서 투닥, 가정에서 투닥, 하지만 여기서는 마음쓰담! 노원구, 서울시 자치구 최초 '청년 심리상담센터' 운영

우울·불안 초기 개입부터 고위험군 연계까지 공공 안전망 구축

 

(성남뉴스) 서울 노원구가 청년 정신건강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청년 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최근 청년층의 우울과 불안 등 심리·정서적 어려움이 사회적 과제로 크게 부각되고 있다. ‘2024년 청년 삶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층의 우울 증상 유병률은 2022년 6.1%에서 2024년 8.8%로 증가했다. 또한 최근 1년간 정신건강 문제로 전문가 상담이 필요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담을 받지 못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6.3%에 달했다. 주요 사유로는 비용 부담과 상담 창구 부족이 꼽혔다.

 

이에 구는 청년들이 부담 없이 상담을 시작할 수 있도록 전용 공간을 조성하고, 초기 단계부터 심리 지원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로 했다.

 

노원 청년심리상담센터는 노원구에 거주하거나 생활 기반을 둔 19~39세 청년을 대상으로 개인 및 집단 심리상담, 심리검사, 다양한 심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우울, 불안, 자살 위험 등 심리적 불균형을 겪는 청년에게 전문 상담과 치유 과정으로 이어지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며, 고위험군으로 판단될 경우 구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의뢰해 전문치료와 사후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또 청년 고립 예방과 사회적 관계 회복을 돕기 위해 ’청년 자유 인생학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20명 이내 소규모로 운영되는 1박2일 체류형 프로그램으로, 참여 청년들이 함께 생활하며 자신을 돌아보고 관계를 회복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센터는 광운대역 청년 안심주택 내에 마련했다. 개인 상담실과 심리검사실, 프로그램실과 편안한 대기 공간 등을 갖춘 청년 친화적 환경으로 운영된다. 전문 상담 인력을 배치해 비용 부담을 낮추고 이용 접근성을 높였다. 청년들이 심리적 어려움을 혼자 감내하지 않도록 가까이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공공 심리상담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이번 청년 심리상담센터 운영을 통해 위기 청년을 사후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비교적 가벼운 불안과 스트레스 단계에서부터 개입하는 예방 중심의 정신건강 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구는 민선 8기 들어 청년정책과를 신설하고 청년정책 거버넌스 운영, 청년 참여 예산 도입 등 청년들의 정책 참여 기회를 확대해 왔다. 이 외에도 서울청년센터 오랑, 청년일자리센터 ‘청년내일’, 노원청년일삶센터, 문화살롱5120, 청년공감, 청년배움 등 기능별 청년 거점 공간을 순차적으로 조성해 청년의 일·교육·문화·관계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청년 심리상담센터는 마음이 아파도 쉽게 도움을 요청하지 못했던 청년들을 위한 공공 안전망”이라며 “청년의 삶을 단편적으로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서적 안정부터 일과 삶의 기반까지 함께 돌보는 정책을 통해 청년이 머물고 싶은 도시 노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