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브랜드평가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주최하고 중앙일보가 후원하는 '한국브랜드 소비자평가 대상'은 매년 소비자 만족도·충성도, 브랜드 신뢰도·경쟁력 등 다양한 지표를 공정하게 평가해, 고객 만족 경영으로 건전한 소비문화 정착에 앞장선 우수 기업과 기관을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 평가에서 위원회는 20년간 구축해 온 국내 대표 복합문화예술기관으로서의 위상과 세계를 향한 '글로컬 문화공간'으로서의 성과를 인정해, 성남문화재단을 문화예술 부문 1위로 선정했다.
성남문화재단은 2004년 설립 이래 공연, 전시, 교육, 축제를 아우르는 국내 대표 복합문화예술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성남아트센터를 중심으로 폭넓은 장르의 기획 프로그램과 국내외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이는 한편, 지역 유일의 공공미술관인 성남큐브미술관을 통해 다양한 기획전시와 지역예술을 조명한 전시로 성남의 독창적인 미술 문화를 만들어 왔다.
또한 시민과 지역예술인을 위한 문화정책, 예술인 지원사업,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 확산에 주력하며 '시민의 삶에 풍요로움을 더하는 문화예술 플랫폼'이라는 비전을 실현해 왔다. 특히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성남의 대표 축제 '성남페스티벌'은 첨단기술과 예술이 결합한 융복합 콘텐츠로 성남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본지는 수상을 기념해 윤정국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2년 연속 대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이 어떠신가요?
시민 여러분의 꾸준한 관심과 따뜻한 애정이 있었기에 성남문화재단이 2023년에 이어서 또 한 번 '한국브랜드 소비자평가' 대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20년간 보내주신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국내 대표 문화예술 플랫폼을 넘어 세계로 향하는 '글로컬 문화공간'으로 도약하겠습니다. 또 예술과 기술이 어우러지고 인간의 정과 감성이 살아 있는 '따뜻한 디지털 문화도시 성남'의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Q. 이번 수상이 '소비자 친화적 문화예술 서비스'를 인정받은 것인데, 재단이 소비자 즉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 왔나요?
성남문화재단은 시민이 일상에서 더 가깝게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고 접근성을 높이는 데 집중해 왔습니다. '연극 만원(滿員)' 시리즈처럼 착한 가격에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이거나, 도심 속 야외 콘서트를 통해 누구나 부담 없이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죠. 또한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 의견을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에 반영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예술은 특별한 사람들만의 것이 아니라 모든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라는 믿음으로, 시민 중심의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Q. 성남문화재단 운영 프로그램 중 시민들이 가장 좋아하고 많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은 무엇인가요?
시민 누구나 도심 속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야외 콘서트가 아무래도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다양한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출연진이 참여해 공연마다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어요. 분당 중앙공원에서 진행한 '파크콘서트'뿐 아니라 을지대학교 성남캠퍼스 운동장에서 열린 '피크닉 콘서트'와 올해부터 새롭게 성남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펼쳐진 '뮤직페스타'까지 성남 곳곳으로 확대해 많은 시민과 뜨거운 호흡을 나눴지요.
재단의 대표 브랜드 공연인 '마티네 콘서트'와 '연극 만원(滿員)' 시리즈 역시 오랜 기간 꾸준한 사랑을 받는 프로그램입니다. '마티네 콘서트'는 깊이 있는 프로그램과 재미있는 해설로 클래식 입문자부터 마니아까지 폭넓은 관객층을 확보하고 있고, '연극 만원(滿員)' 시리즈는 착한 가격과 탄탄한 작품성으로 매회 호평을 얻고 있습니다.
사실 장르를 특정하기 어려울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가 고르게 나타납니다. 이는 성남시민의 높은 문화 수준과 폭넓은 예술 취향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생각해요.
Q. 성남문화재단만의 특별한 점이나 다른 재단과의 차별점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성남문화재단은 예술로 공감과 감동을 전하고, 문화로 소통해 온 국내 대표 문화예술 플랫폼의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네요. 성남아트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예술가, 생활예술인, 시민들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유기적으로 연동되고 있습니다. 대형 공연장과 문화예술교육센터, 미디어센터 등의 탄탄한 인프라에 공연․전시는 물론 문화예술교육과 축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도시 전체를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확장하는 힘을 만들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초연한 창작오페라 '바람의 노래'와 같이 지역의 문화예술 자원을 활용한 글로컬 콘텐츠 제작,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시민들이 실제 무대에 오르는 '드림 온 스테이지' 등은 성남만의 특별한 무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역 예술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재단이 지역 예술가와 기업을 연결하는 매개 기관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한 특징입니다. 지난 11월 15일부터 29일까지 지역 기업인 놀유니버스의 후원으로 지역작가의 작품 전시를 진행하며, 예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지역 상생 모델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죠.
이처럼 성남문화재단은 시민과 예술, 지역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성남만의 독창적인 문화생태계를 구축해 가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 생각합니다. Q. 성남페스티벌이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인기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성남페스티벌은 기존의 행사형 축제가 아니라, 첨단기술과 예술의 융복합을 통해 성남의 도시 정체성과 미래의 가능성을 담아내는 축제라는 점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해요. '따뜻한 디지털 문화도시'의 비전이 세대 간 취향을 아우르는 다양한 콘텐츠 속에서 구현되고, 시민들은 축제 현장에서 이를 보고, 느끼고, 체험하며 자연스레 축제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성남페스티벌에서는 특히 분당 중앙공원이 하나의 열린 극장으로 탈바꿈돼 도시와 자연, 기술과 인간이 어우러지는 '숲 미디어아트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3일간의 공연 중 이틀 동안 중간에 갑작스레 비가 내렸는데, 시민들이 자리를 떠나지 않고 우비를 입고 끝까지 공연을 관람하셨어요. 오히려 숲에 내리는 빗소리와 1,000명의 시민 합창단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음악을 따라 부르는 모습이 아직도 인상 깊게 남아 있는데, 이런 것이 바로 첨단기술과 예술, 인간의 감성이 하나로 어우러진 순간이고 시민들이 이 축제에 빠지는 매력 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Q. 연말을 맞아 어떤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나요?
성남페스티벌부터 창작오페라 <바람의 노래> 초연까지 바쁘게 달려오다 보니 올해도 어느새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우선 올해 마지막까지 풍성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호두까기 인형'과 '메리메리 크리스마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과 피아니스트 제레미 덴크의 듀오 리사이틀, 올해 마지막 날 한 해의 마지막과 새해의 시작을 음악과 함께할 '제야음악회'까지 꽉 차 있어요. 모쪼록 많은 시민께서 마지막까지 성남문화재단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문화예술로 풍성한 연말을 맞으시길 바랍니다.
Q. 2026년에는 어떤 새로운 계획들을 준비하고 계신가요?
내년 2026년은 '따뜻한 디지털 문화도시 성남'의 비전을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구현해 나가고자 합니다. 올해 직원들과 여러 차례 논의한 사업 방향과 아이디어들을 실제 사업과 정책에 반영해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프로젝트나 시민참여 기반 예술 생태계 육성 등을 통해 시민이 일상에서 더 가깝게 문화예술을 즐기고, 그 안에서 따뜻한 소통을 이어가는 성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성남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성남문화재단과 함께 더 풍요로운 문화예술의 성찬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20년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온 성남문화재단이 앞으로도 시민의 삶 가까이에서 예술로 감동을 전하고, 문화로 소통하는 진정한 시민의 문화예술 플랫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윤정국 대표이사는 "20년간 국내 대표 문화예술 플랫폼으로서 예술로 공감을 전하고 문화로 소통해 온 성남문화재단의 노력이 이번 수상을 통해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국내를 넘어 세계로 향하는 '글로컬 문화공간'으로 도약하고, 예술·기술·사람이 어우러지는 '따뜻한 디지털 문화도시 성남'의 구현을 위해 매진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성남문화재단의 2년 연속 대상 수상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온 20년의 성과이자,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