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벚꽃잎이 눈처럼 날리는 길 위에서 작년보다 한 뼘 더 자란 아이들의 모습을 확인하며 걷는 이 길이, 저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여행지입니다."
성남시 성남시의원 예비후보 이세미가 봄을 맞아 자신만의 여행 철학과 지역 명소를 소개했다.
◆ 집 앞이 곧 여행지…운중천 산책로
이 예비후보가 가장 먼저 꼽은 봄 명소는 다름 아닌 집 앞 '운중천 산책로'다. 2019년 판교에 터를 잡은 이후 매년 봄이면 가족과 함께 운중동에서 판교동까지 길게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 판교테크노밸리의 화랑공원까지 걷는다고 했다.
"서울에 살 때는 여의도나 어린이대공원 같은 유명한 벚꽃 명소들을 찾아다녔었는데, 판교에 정착한 뒤로는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집에서 도시락을 싸 들고 동네를 한 바퀴 돌다가 공원 쉼터에 앉아 도란도란 배를 채우고, 편의점 아이스크림 하나 입에 물고 걷는 그 평범한 순간들이 얼마나 달콤한지 모릅니다."
◆ 봄 추천 명소는 '백운호수'
봄 여행지로는 판교 주민들의 '앞마당' 같은 백운호수를 추천했다. 마음의 환기가 필요할 때마다 습관처럼 찾는 힐링 코스라고 소개했다.
"호수를 따라 길게 이어진 생태탐방로를 꼭 걸어보셔야 합니다. 잔잔한 호수 위로 내려앉은 봄 햇살과 주변 산자락에 핀 연분홍 벚꽃이 어우러진 풍경은 자연이 설계한 완벽한 휴식처 그 자체입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호수 위 오리배를 타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고, 최근 근처에 대형 쇼핑몰과 카페, 무민공원도 생겨 나들이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고 덧붙였다.
◆ 가장 인상 깊었던 여행지는 전북 고창 '상하농원'
지금까지 다녀온 여행지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곳으로는 전북 고창의 상하농원을 꼽았다. 아이들에게 매일 챙겨주던 상하목장 우유와 치즈 브랜드가 하나의 거대한 자연 테마파크로 구현된 것을 직접 확인하고 놀랐다고 했다.
"기획자의 시선으로 본 상하농원은 진심이 담긴 디테일이 살아있는 곳이었습니다. 억지로 꾸며낸 화려함보다 자연 그대로의 가치를 살려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기획의 힘을 실감했습니다. 아이들이 흙을 밟고 아기 송아지를 보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판교도 이렇게 건강하고 생동감 넘치는 콘텐츠가 가득한 곳이었으면 좋겠다는 기분 좋은 상상을 하게 됐습니다."
◆ "올봄 여행은 화랑공원 잔디밭으로"
선거를 준비 중인 이 예비후보에게 올봄 여행은 아직 먼 이야기다. 하지만 짧은 여유라도 생기면 아이들과 돗자리 하나 챙겨 화랑공원 잔디밭을 찾고 싶다고 했다.
"거창한 준비물 없이도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노는 걸 지켜보며 잠시 숨을 고르는 것, 그게 지금 저와 저희 가족에게는 가장 간절하고도 최고의 휴식일 것 같습니다."
그는 "잘 쉬어야 더 진심으로 일할 수 있다는 걸 여행을 통해 매번 배운다"며 "운중천 벚꽃길이나 화랑공원처럼 늘 곁에 있어 그 소중함을 잊기 쉬운 우리 동네 공원들이 때로는 가장 완벽한 여행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