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상진 성남시장이 6일 오전 11시 성남시청 한누리(3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시민 전 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 안심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금은 2026년 4월 6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성남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모든 세대주를 대상으로 하며, 세대당 10만 원씩 지급된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의 사례다.
중동 사태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이 배경
성남시는 최근 중동 사태로 인한 자원 수급 불안이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이어지며 시민들의 생활 부담이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경기도 지역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리터당 1,574원에서 1,943원으로 올라, 사태 이전 대비 369원이 상승했다.
정부는 지난 4월 2일 「국가자원안보 특별법」에 따라 자원안보위기 경보를 상향 조정했다. 원유는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천연가스는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각각 격상된 상태다.
성남시는 지난 3월 31일 중앙정부에 재난 선포를 촉구한 바 있으나, 정부의 결정을 기다리기보다 지방정부가 먼저 책임 있게 나서기로 했다.

총 410억 원 추경 긴급 편성
지원금 재원은 총 41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으로 충당된다. 지급 금액은 약 3개월간의 유류비 증가분을 반영해 세대당 10만 원으로 산정됐다.
지급 방식은 전체 세대를 대상으로 계좌 입금을 원칙으로 하되, 계좌 입금이 어려운 시민에게는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선불 카드를 충전해 지급하는 방식을 병행할 계획이다. 사용처는 기존 6개 중요소에서 14개로 확대된다.
성남시의회도 지난 4월 3일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다. 성남시는 조례가 이달 말 공포되면 빠르면 5월 초부터 지원금 지급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민생 어려움은 선거와 무관"
일부에서 지방선거와의 연관성을 제기하는 데 대해 신 시장은 "민생이 어려운 것은 선거와 상관이 없다"며 "민생 구현을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종량제 봉투 사재기 등 시민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 대해서는 "시민의 불안과 걱정을 덜어드리는 것이 지자체의 역할"이라며 "동양제 봉투를 비롯한 생활용품 공급에 있어 시가 최대한 노력하고, 중앙정부도 함께 공급 안정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신상진 시장은 기자회견 마무리 발언에서 "병원에서 쓰는 링거 주사 용기나 약 포장 용지처럼 석유화학 제품은 대체 불가한 것들이 많다"며 "이런 부분에서 정부와 지자체가 긴밀히 협력하고, 시민들도 심리적 불안 없이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일수록 성남시는 시민 여러분 곁에서 더 빠르고 더 책임 있게 대응하겠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