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 야탑·삼평동을 지역구로 하는 방성환 경기도의원이 3선에 도전한다. 공인노무사 출신으로 행정학 박사과정까지 밟으며 현장과 제도를 함께 붙들어 온 그는, 재선 임기 동안 14개의 조례를 발의하며 '결과로 증명하는 정치'를 실천해 왔다. 지난 16일 오후 경기도의원 사무실에서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그는 분당의 현안부터 경기도의 미래 산업 구조까지 거침없이 풀어놓았다.
"이번 출마는 완성하는 정치를 위한 도전입니다"
3선 도전의 이유를 묻자 방 후보는 단호하게 말했다.
"지금까지는 지역의 기반을 다지는 과정이었다면, 이제는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결과를 만들어야 할 시점입니다. 이번 출마는 단순한 재선이 아니라, 시작한 일을 반드시 마무리하겠다는 도전입니다."
그가 제시하는 핵심 공약은 세 가지다. 교통과 생활 인프라 개선, 노후 주거환경 재정비, 판교와 연계한 미래 일자리 기반 확충. 그는 "이 세 가지는 따로 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교통은 이동의 문제, 주거는 삶의 질, 일자리는 지속 가능성입니다. 하나의 구조로 묶어 추진해야 분당이 살기 편한 도시로 완성될 수 있습니다."
"정치는 예산과 제도로 평가받아야 합니다"
경기도의회 11대 임기 동안 그는 14개의 조례를 전부 개정하거나 전국 최초로 발의했다. 조례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예산 확보와 현장 검증까지 직접 챙겨온 이력이 그의 가장 큰 강점이다.
"공인노무사 경험이 노동·예산 정책에서 강점이 됐고, 행정학을 학부부터 박사과정까지 전공하면서 시스템적 접근의 틀을 갖출 수 있었습니다. 현장 조사, 문제 발굴, 대안 제시, 도민 피드백까지 일원화된 흐름으로 가져가는 것이 제 정치 방식입니다."
성남 토박이라는 점도 그는 강점으로 내세운다. "지역의 변화 과정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지켜봤습니다. 주민들이 실제로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몸으로 알고 있습니다."
분당 재건축, 속도보다 완성이 먼저
분당에서 가장 뜨거운 현안은 단연 재건축이다.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따라 선도지구와 특별정비구역 지정이 진행 중인 가운데, 방 후보는 주민 설명회부터 동의 확보까지 직접 동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남시가 할 일, 도의회가 할 일, 국회가 할 일을 명확히 나눠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용적률 인센티브, 행정 절차 통합 주민과 함께 하나씩 풀어가는 중입니다."
그런데 그는 재건축 문제를 주거 문제와 함께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일하는 젊은 직원들이 정작 성남·분당에 살지 못하고 광주나 수원에서 출퇴근하는 현실이 문제입니다. 이 사람들이 여기에 거주하면 소상공인 매출도 올라가고 지역 상권도 살아납니다. 재건축과 함께 청년 신혼 특별 분양 쿼터 확대, 임대주택 비율 개선 같은 실수요 주거 정책이 반드시 병행돼야 합니다."
청년 일자리, 농업에서 찾는다
현 농정해양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방성환 후보의 청년 일자리 해법은 예상 밖의 곳에서 나왔다. 바로 농업과 AI의 융합이다.
"전통 농업의 틀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체험·치유마을, 반려동물·식물, 도시농업, 스마트팜까지 아우르는 청년 마을을 만들어주면, 청년들이 원스톱으로 정착할 수 있는 일자리 생태계가 형성됩니다."
그는 이를 'G푸드(경기도 푸드)' 브랜드와 연결하는 구상도 밝혔다. "경기도 농산어촌의 먹거리를 AI 푸드테크와 결합해 G푸드로 브랜딩하면, 중국 관광객을 포함해 연간 4천만 명 규모의 소비 시장이 경기도에 형성될 수 있습니다. 청년 일자리와 노인 일자리, 소상공인의 매출이 동시에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입니다."
실제로 그는 재선 임기 중 도시농업 전부 개정 조례를 통해 텃밭 상자 보급, 스마트팜 시범사업, 공동체형 농업 모델을 도입했다. 지난해 20억 원 규모의 도시형·농촌형 스마트팜 시범사업 2곳을 시작했으며, 올해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AI가 경기도의 헤드쿼터가 돼야 한다
방 후보가 3선 임기에서 가장 공을 들이겠다고 밝힌 분야는 AI 기반 행정이다.
"경기도는 반도체, ICT, 판교 테크노밸리까지 AI를 접목하기에 전국에서 가장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농정위원회에서 '농업 인공지능 활성화 지원 조례'를 만든 것처럼, 경제·문화·교육·도시환경 각 분야에 AI를 플랫폼으로 도입하는 제도 기반을 만드는 것이 다음 임기의 목표입니다."
그는 경기도 전역의 균형 발전도 강조했다. "지금 경기도는 남부 중심의 첨단산업에 치우쳐 있습니다. 북부의 포천·한탄강 등 농업·자연경관·역사문화 자원을 남부의 소비 인프라와 연결하는 역할을 도의회가 해야 합니다. 무조건 반도체, 무조건 첨단산업이 아니라 지역 특성에 맞는 균형 발전 전략이 필요합니다."
약속을 지키는 정치, 결과로 증명하는 정치
인터뷰 말미, 그는 정치 불신 해소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정치 불신의 이유는 결국 말과 결과의 간극입니다. 저는 공약을 내세울 때부터 실현 가능성을 먼저 따집니다. 한 번 약속한 것은 반드시 예산과 제도로 연결해 결과로 보여드리려 노력해왔습니다. 앞으로도 그 방식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시작한 일은 반드시 마무리하겠습니다. 주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책임지는 것, 그것이 제가 드릴 수 있는 가장 솔직한 약속입니다."
방성환 후보는 현재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직 중이며, 이번 6·3 경기도의원 선거에서 성남 분당갑(야탑·삼평동) 선거구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다.











